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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회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G20 정상 회의는 전 세계의 주요 20개국이 한데 모여 국제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정상급 회의입니다. 2025년 올해도 연말에 회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도 정식 회원국으로서 참석할 예정입니다. G7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인 만큼, 이번 글에서는 과연 G20의 의미는 무엇인지, 자세한 구성과 그 속에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G20 정상 회의란?
G20(Group of Twenty, 20)은 앞서 상기했듯 세계 주요 20개국이 모여서 경제와 금융에 대한 국제적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국제적 회의체입니다. 1999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 재무장관 간의 회의로 시작되어,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계기로 하여 국가 정상급 회의로 그 수준이 격상되었습니다. 현재는 매년 국가 간 정상들이 직접 참석하여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협의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G20 구성국은 누구인가?
G20은 19개국과 유럽 연합(EU), 그리고 최근 2023년부터 새롭게 편입된 아프리카 연합(AU)까지 총 21개 참여 주체가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식 명칭은 여전히 'G20'을 유지합니다.
주요 참가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캐나다, 이탈리아와 호주, 멕시코,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고, 주요 참가 연합체는 EU와 AU, 유럽 연합과 아프리카 연합입니다.
AU(아프리카 연합)은 아프리카 55개국이 속한 지역 기구로, 2023년 열린 G20 인도 회의에서 정식 회원으로서 그 자격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의 목소리를 세계 경제 질서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G20 정식 회원국
한국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부터 G20에 정식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실제 서울에서 G20 정상 회의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중간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견국 외교'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우수한 경제력과 민주주의 체제, 강대한 기술력 등에서 균형 있는 국가의 표본으로서, 국제적 신뢰를 바탕으로 다자간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20 주요 의제
G20은 주로 경제와 금융 정책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 전략과 통화 정책 및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 개발도상국 지원 및 국제적 빈곤 퇴치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며, 최근에는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기술 변화 등 앞으로의 지구촌 미래와 세계적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의제로도 논의 주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연합(AU)의 정식 가입으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의 목소리가 주요 세계 정책 결정 과정에 더 크게 반영될 전망입니다.
G7 G20 차이
G7과 G20, 비슷한 것 같지만 다릅니다.
G7은 선진국 중심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일종의 소수 정예 회의라면,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 지역 연합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제 중심' 협의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G7이 전통적 강대국 중심이라면, G20은 보다 현실적인 지구촌 힘의 균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G20 정상 회의는 국제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외교적 중심 무대입니다.
대한민국이 본 회의에 정식으로 참석하여 그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국가의 외교적 위상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서의 책임과 그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정식 가입한 AU의 참석은 G20이 나날이 기존보다 더욱 포괄적이면서도 대표성 있는 협의체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변화의 증거입니다.